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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Notice

교남시냇가 후원모금 만찬 행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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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렉터 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2-08-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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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0일 저녁, KYHS 회원들이 함께 준비해서 개최했던 '교남시냇가 후원모금 만찬'은 매우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KYHS회원과 부모님들 외에도 행사 취지를 아시고 모금에 도움을 주신 분들을 포함해 91명이 참석했던 이 행사에는 '교남시냇가'의 발달장애인 여러분들께서도 오셔서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

이런 식의 행사가 미국에서는 일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드물기에, 처음 이야기를 꺼내었을 때 학생들은 낯설어했습니다. 그럼에도 취지와 방식을 이해해주시고 힘을 모아주신 부모님들의 지원으로 이번 행사는 준비되고 개최될 수 있었습니다. 봄부터 행사를 기획하고, 행사의 모든 부분을 준비해 온 학생들의 수고와, 모금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부모님들이 안계셨다면 결코 할 수 없었던 이 행사를 하면서, 저는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오래 준비하면 얼마든지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행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0대 초, 미국으로  가서 공부하기 전에 저는 '교남시냇가'와 동일한 복지재단 시스템에 속한 '교남소망의 집'으로 매주 가서 자원봉사를 했었습니다. 매주 들러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 친구들과 만나면서 저는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의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가 대학원에서 사회사업을 공부한 후, 사회복지사로 일을 했었습니다. 

16년만에 고국에 돌아왔을 때, 오래 전에 가서 자원봉사하던 곳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할 수 가 없었습니다. 팬데믹도 그 가운데 한가지입니다. 대면 활동을 정기적으로 못한다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도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 저는 미국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모금만찬의 형식을 빌어 학생들과 함께 의미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 억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일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에 거주하여 참석을 못했지만, 모금에 참여하면서 국내의 가족이 참석도록 한 경우가 있었고, 제주도와 부산으로부터 참석한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계셨습니다. 또 주한 필리핀 대사님께서 후원금을 보내주셨고, 한 학생의 학교 교장 선생님께서도 모금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유학중 방학을 맞아 돌아왔다가 연락을 받고 참석해준 대학생 선배들에게도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후배들에게 그들은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피곤한 몸으로 지낸 며칠 동안 저는 학생들과 부모님들로부터 제법 많은 전화와 문자,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뜻깊고 귀한 행사를 하면서 보람과 긍지를 느꼈다는 말을 듣고, 글을 읽으면서, 매번 마음이 따스했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약자를 돌보는 일을 함께 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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