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 편지] 환경 보호를 넘어서는 밤하늘 보호 > 공지사항

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Notice

[디렉터 편지] 환경 보호를 넘어서는 밤하늘 보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디렉터 댓글 0건 조회 3,121회 작성일 20-05-04 16:26

본문

우주여행의 비용을 떨어뜨리고, 화성을 식민지화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일하는 기업 Space X는
42,000개의 인공위성을 지구 주위에 돌게하려는 계획 아래 이미 수백개를 지구 상공에 올려놓았습니다.

이 위성들은 지구 어느 곳에든지 인터넷을 편하게 사용하도록 하는데 사용됩니다.
이미 인터넷에 기반해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는 세상이기에, 인공위성을 이용해서 지구 어디서나 인터넷을 쉽게 사용하게 하겠다는 계획은
환영할만합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공위성들이 반사하는 빛으로 인하여 밤하늘의 별들을 보는데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실제로 어두운 밤에 육안으로도 100여개 이상의 이동하는 위성 불빛을 볼 수있다고 천문학자들은 걱정을 합니다.
그 빛때문에 별자리와 천체를 보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죠.

천문학자들의 우려를 의식한 Space X는 인공위성들이 빛을 반사하지 못하도록 위성에 무광의 페인트를 칠하겠다고 했지만,
태양광을 받아 전기를 만드는 solar panel마져 칠할 수는 없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Space X가 계획대로 42,000개의 인공위성을 모두 쏘아 올리면 밤하늘은 어찌 될까요.

그전에는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지는 시대입니다.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가 마음대로 지구를 개발하고 사용하던 일에 휴지기를 가지게 되었다고 보는 관점이 있습니다.
지구가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밤하늘마저, 나아가 우주마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오염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렵습니다.
지구 밖에는 국경도 없고, 그래서 개발도 무한히 자유로운 현 상황은 앞으로 국제사회의 협조 아래 정리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밤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찾다가 천문학자가 된 분들은 이미 우려하는 이 일들이 뉴스에 크게 등장할 날도 얼마 안남은 것 같습니다.

우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 가운데 훗날 우주 개발 분야에서 일할 친구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주 공간의 개발, 교통 문제, 오염 방지, 국가간의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 예방 등 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밤하늘을 찬찬히 보며 별자리를 찾은 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