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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Notice

[디렉터 편지] 텔레웍 (Tel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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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렉터 댓글 0건 조회 3,173회 작성일 20-06-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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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웍 (Telework)은 본래 일하는 곳을 떠나, 직장에서 떨어진 곳에서 일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재택 근무도 거기에 포함됩니다.
근래 COVID 19로 인해, 일터에 모여 일하던 전통적인 모습이 사라지면서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질병의 감염이 두려워도 텔레웍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의 성격상 현장을 떠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택배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현장을 떠나 일한다는 것은 도무지 성립이 안됩니다. 건설 현장이나 도로 보수와 환경 미화 등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COVID 19 로 인해 다같이 어려움을 겪고, 고통을 받는 것 같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힘들고 노동의 강도가 센 일, 그러면서도 보수가 높지 않은 일을 하는 분들이 감염병에 더 노출될 수있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또 어느 나라건, 저소득 층은 좁은 공간에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모여 삽니다. 지역적으로 매우 작은 건물들이 모여 있고, 또 그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고, 전파되기 쉬운 환경입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저소득층이 사는 지역이 치안도 안좋은 경우가 많아서, 평소 맘대로 밖에 나가 운동도 하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빈곤한 살림살이에 운동시설을 이용할 형편도 아니니, 평소 건강 상태도 안좋은데, 쉽게 구해 먹는 음식은 지방, 설탕, 염분이 많은 음식들이어서 각종 질병에 걸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COVID 19 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 중에는 평소 질병을 앓는  저소득자가 많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바이러스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전파되긴 해도, 사회적 약자들이 그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는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나라와 지역, 가족을 자신이 선택해서 태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며, 일하는 이웃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COVID 19는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모두가 겪을 수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우리는 질병과 싸우고 있지만, 그 이상의 것을 깨닫고 이웃과 공동체에 관해 다시 배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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