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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Notice

[디렉터 편지] 2021 KYHS 음악콩쿨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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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렉터 댓글 0건 조회 1,962회 작성일 21-08-0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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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1일에 개최한 2021 한국청소년아너소사이어티(KYHS) 음악콩쿨에는 모두 25명의 학생들이 참여해서 저마다의 실력을 겨루었습니다.

피어노, 관악, 현악, 성악 분야에서 그 동안 연습해 온 곡들을 연주하고 평가받는 자리는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방역 기준을 지키며 진행하는 것은 더욱 많은 준비를 필요로 했습니다.

이제서야 콩쿨을 마친 소감을 적는 것도 만일의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콩물을 마친 후 일주일을 지켜본 탓입니다.


이번 콩쿨은 1회 개최여서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콩쿨의 개최 목적을 어디에 두는가를 결정하는 과정은 많은 검토의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저는 청소년들에게 다수의 상을 주며 격려하는 콩쿨도 좋을 수 있으나, 엄격하고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가운데, 수상자 수를 조절하며, 수상이 정말로 명예로와야 한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참가자의 다수가 상을 받거나, 연주 기량이 뛰어나지 않은 참가자들이 수상할 경우, 상의 의미가 퇴색하고, 콩쿨의 위상도 높아질 수 없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시며 인정받아오신 네분의 심사위원들께도 오직 높은 기준을 적용한 공정한 심사만을 요청드렸습니다.

그 결과 이번 콩쿨에서는 현악 부문을 제외하고는 1등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부문을 통합해서 1명을 선발하는 통합 부문 1등도 정하지를 못했습니다. 

심사원들은 오직 연주 능력만을 기반해서 평가했습니다. 이미 KYHS회원으로서 꾸준히 활동을 해온 참가자 중에서도 아무도 입상을 못했습니다.

공정한 심사를 했음에도 KYHS회원들에게 공연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 부산, 대전 등 멀리로부터 참가하신 분들은 전날이나 아침 일찍부터 이동을 하셨다고 들었기에 고맙고 또 미안했습니다.


KYHS 음악콩쿨은 그렇게 전통을 세워나가려 합니다.

오직 음악적 재능과 능력에 의해서만 평가받는 대회, 높은 기준으로 인해 상을 남발하지 않는 대회, 그래서 1등없는 2등이 명예로울 수 있는 대회로 키워나가겠습니다.
KYHS 음악콩쿨은 출전해서 겨루었음을 자랑으로 여기고, 그 경험으로부터 성장의 동력을 만드는 대회여야 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겨루며 성장하는 가운데, 학생들도 우리 콩쿨도 같이 커지기를 꿈꿉니다.

이번 콩쿨의 우수 연주자 몇 사람에게는 미국의 지명도 높은 연주장에서 연주하는 기회를 드립니다. 그것은 우리 KYHS음악콩쿨의 전통이 될 것입니다. 

청소년기의 음악 활동은 평생토록 삶의 양분이 됩니다. 자기 분야에서 치열하게 일하는 가운데 깊이 있게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음악이 전문 예술인들만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중창단에서 매일 노래 연습을 하고, 조회 시간에는 전교생을 상대로 애국가와 교가를 지휘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보았던 멀리 인왕산 위의 파란 가을 하늘은 선명하게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파바로티, 도밍고, 까레라스의 전성기 시절 노래를 들으며 그들의 호흡 소리까지 찾아듣던 고교 시절이 떠오릅니다.

이번 KYHS음악콩쿨에 참가하신 모든 학생들과 애써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시작하는 신생 대회임에도 기꺼이 나서주신 네분의 훌륭하신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모신 것은 큰 영광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1년 8월 9일

KYHS 디렉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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